중고차이봉주입니다.

중고차시장에서 근무를 하는 관계로 그 부분에 대하여 몇자 적고자 합니다.

사실 현재 건교부령으로  중고차 품질보증제를 실시하고있습니다.

그런데 어떤 차들은 그런 법률적 잣대를 들이밀고 모든것을 보증을 해 달라고 하면 대한민국의 중고차값은 현재의 반값 수준이하로 반토막이 나야 하는것입니다. 

그리고 정말 거래를 못할 차들 무지하게 많이 발생하며  이거 다 폐차장으로 가야 할 처지의 차들입니다.

2005년도 3월에 스타크레프트 95년식을 지방에 계신 손님께 한대 팔았습니다.

구입하시는 손님의 예산이 얼마 되지 않는 관계로 어쩔수 없이 중계 판매를 하게 되었는데, 판매하는 측에서 양도전에 그런 각서를 써 달라고하면서 수리부분 발생에 대하여 보증을 할 수가 없으니 일체의 수리는 매수인이 책임을 지는 조건으로 가져갔습니다.

인수후 매수인은 정말 엄청난 수리비에 혀를 내두를 정도로 큰 고통을 호소하였고, 차값의 3분의 2를 지불하였던 것입니다.  후회 막심하였죠.  그 차는 외관및 내부가 엄청나게 깨끗하고 10년된 차가 마치 새차처럼 관리가 잘된차였죠. 물론 성능점검서상에도 별 이상은 체크가 안되었고요.

그러나 나이 10년을 넘기다 보니 모든 부품이 다  교체주기가 되어 여기저기서 잔고장 발생이 진행되고 있었죠. 거기다 외제 차량이다 보니 수리비가 장난이 아니였던거죠.

손대면 1~2백만원은 기본....

당시 차량 구매가가 1400만원정도,,, 손님께서 가져가서 한달보름만에 수리비가 약 800만원정도,  이정도면 가히 짐작이 갈것입니다.  달리다가 고속도로에서 가기 싫다고 차가 서버린답니다. 렉카로 견인을 3번씩이나 ... 그 마음을 짐작 하시겠죠.

구입당시 1000만원만 더 플러스를 하면 1998~99년식으로 구입이 가능했었던 거죠.

비단 이 차뿐만 아니라 실제로 신차 출고후 단 몇 개월만 지나면 하체에서 기름 안 비치는 차 몇대 없습니다.  몇 개월만 지나도 하체에서 누유가 되는 상황에서 몇년씩 지난 차뿐만 아니라 10년을 넘긴차들에 모든것을 다 보증을 완벽하게 해 달라고 하면, 업자는 애당초 그 차를 안가져와야 하는게 정상이며, 물론 구입을 하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지사로 법에서 정한 보증은 받아야 하는데있어서 양쪽의 입장차이를 당사자로서 서로 주장을 할 수가 있는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차령이 어느정도 지나고 하체에서 기름이 뚝뚝 떨어지지 않고 단지 좀 젖어있는 경우는 요즘은  설득을 하면 손님들도 다 이해를 하고 넘어 가는분들이 많이 계십니다. 엔진내부의 압력에 의하여 조금씩 조금씩 진행되는 결과다 보니 대부분 수긍을 하고 매수를 합니다.

어떤 경우는 매매업자들도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기가 그러니깐 아예 당사자계약서로 돌려버리는 경우도 없지않아 있습니다.  매매상에서도 차값을 아주 싸게 해준대신 이후 모든 고장사항에 대하여 매수인이 일체의 책임을 지고 이의 제기 하지않는다는 조건으로 판매를 하면 가능합니다.  

이상 허접한 답변이 좀 길었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합니다.